육일약국 갑시다.

아아~~~이게 얼마만인가!!
책한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게 얼마만인가? 대략 2년??
군대 있을 때에 경제관련책과 자기계발 같은 책을 읽었던 기억이난다.
지금 생각하면 시간복이 터진 그때지만 그당시 지지리도 할일이 없어서 선택했던 것이 독서와 운동.
정말 미친듯이 하지 못해서 지금은 조금 후회하고있다. 어쨌든 그당시 부대 도서관(?) -_-; 에서
많이도 삐대었던 기억이 난다.
또한 이렇게 책을 읽고 무언가 글로써 남기는 것은 초등학교때 날 '엄선생' 이라 부르셨던
한 할아버지 선생의 숙제 이후로 첨이다! 크크. ;;;;감회가 새롭다 ㅋ

3일에 걸쳐서 책한권을 읽었다. 잡지기사 쓴다고 하루는 못 읽어서 3일동안 읽은거다! ;;;
분류로 나누자면, 경영노하우? 자기계발? 뭐..그정도...
나와는 조금은 다른 정신세계(?)에서 살고 있는 한 후배의
'책은 시간날때 읽는게 아니고 시간내서 읽는건데요!'라는
따끔한 충고와 함께 추천을 부탁해 읽게 되었다.


제목하야 '육일약국 갑시다'


김성오 지음/  21세기북스

도서관에서 책을 예약해서 몇일만에 빌리게 됐는데.
오랫동안 읽지 않았던 습관으로 처음 책제목과 책을 접했을때 했던 생각은 '또 이런 책이군~' -_-;

그렇다. 이미 이런(제목을 보고 내용의 50%이상 알것 같은) 이야기와 책 내용에 대해 약간은 식상해 있던 나였다.하지만 요몇일 많은 생각의 시간을 통해서 시간적, 물질적으로는 그렇지 못하더라도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겠단 생각으로 독서를 결심했던 터라, 말그대로 시간을 내서 책을 읽기로 맘먹었던 것이다.

약사였던 한 양반의 얘기이다. 음...이야기는 군대제대후 젊은나이에 서울 약대를 나온 한 약사가 촌에다가 약국을 차리는 데서 시작을 한다. 서울 약대에 나와서 왜 촌에다가 약국을 차리냔 말이다. 돈이 없기 때문이다.
'아아..역시 내가 생각 했던 대로였다. 이건 보나마나 지지리도 궁상맞게 어렵게 생활하다가 자기자신의 이러이러한 생각으로 이러이러한 행동을 해서 이러이러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이런 내용일 것이고 분명 해피엔딩으로 끝나며 자기 자랑을 120%하는 책일꺼다.'  갑자기 요런 부정적인 생각이 확~ 밀려오면서 습관처럼 후딱 읽고 딴거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속독을 감행했다. 책을 읽어가도 책내용에 대한 내 예상은 크게 어긋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중간중간 사장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 끝없는 노력을 통해 그의 세계관을 볼수 있다.
초반부에 새로개업한 자신의 촌약국을 알리기 위해서 택시 탈때마다 기사에게 '육일약국 갑시다'라고 한다. 처음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자기 입으로 아무도 모를꺼 뻔한 자기 가게를 가자고 말 하기가...하지만 1년 6개월만에 촌동네 뿐 아니라 마산전체에서 유명한 약국이 되어버린다. 또 약국이 잘 안보인다고 천장을 형광등으로 도배해버리는 이런 저자의 행동은 생각만 가지고 행동에 잘 옮기지 못하는 나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

약장사를 하는 약사가 아닌, 규모는 작지만 경영에 관하여 고객관리, 경쟁력, 경영마인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촌에 온동네사람들하고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친하게 지내고 자기 가게를 찾아온 손님에 대해 눈물나게 깍듯하게 대하고 4.5평밖에 안되는 약국에 경쟁력을 갖추기위해서 말그대로....'SHOW'를 한다. ;; 표현이 지나치긴 하지만 정말그렇다. 이것을 경영적인 관점에서 서술했다고 보면된다. 이를 통해서 결국, 약국은.... 대성공한다. 그후 약사가 제조업을 하게 되고 그후에는 온라인 교육사업을 하게되고... 결과적으로 모두 성공에 성공에 성공이다. 성공한 사람에 글이기에 결국 성공한게 당연한거지만 그 성공은 우연이나 운이 아니었으며 부단한 노력과 그의 아버지가 주신 돈이 아니지만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큰 재산으로 이루어 진 것 이었다. 이러한 과정을 글을 통해서 저자는 독자에게 겸손하면서도 자신감있게 들려준다. 

  사장님에 대한 내 평가는 '와~ 정말 요즘에도 이런 사람이 있을까?', '이 사람 희한하네', '고집 씨다', '정성이 대단하다', '바른생활 사나이', 'CEO답군', '크리스찬이군' 이정도...책을 읽으면서 자꾸 저자에게 상을 줘야된다는 생각을 했다...초반에 촌동네 주민들이 상을 주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목사님이 셨던 사장님 아버지다. '음식냄새가 날때는 절대로 그집에 놀러가지마라' 해놓고 집에 어떤 일이 생겨 맛있는 음식이 있을때는 동네 친구들 다 델고 오게 해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는 부분,..훌륭하신 분이시다. 비록 돈없이 살아도 저런 나눠주는 삶을 누릴줄 아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보다 행복할꺼라고 확신한다. 문제는 바로 주위에 있는 사람이지만,;;; 그러나 결코 인생은 계산으로 되지는 않는가 보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나는 생각한다. 책의 스토리는 내가 생각했던거와 똑같드라! -_-;
But!  스토리가 중요한것이 아니었구나!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다짐했던 것들과 잊고 지냈던 내 꿈들, 가치관, 그것들을 위해서 어떻게 준비해야하며 앞으로는 이렇게 살아야지..' 라고 생각했던 시간들이 소중했으며 이것들이 내 생활에 촉진제가 되어 새로운 마인드를 갖게 한 것을 느끼고 있다. 큰 기대없이 일부러 시간내어 읽었던 한권의 책. 그리고 이책과 함께한 내 생각들이 앞으로 내 인생길에 거름이 되길 바란다.

시간날때 말고 시간내서 한번 읽어보시길~
저처럼 읽지 말고 천천히 순수한 마음으로 읽어야 해요. ㅎㅎ

by OnRedMusic | 2007/11/15 02:22 | Life log | 트랙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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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씩씩하게 웃자 ♪ at 2007/11/15 09:31

제목 : ^-^육일약국 갑시다.
육일약국 갑시다.나의 추천으로 읽은 책~!!!사서까지 읽어주는 센스를 ㅋㅋㅋ 오빠 멋져요~!!!으하하 나도 빨리 읽고 글남겨야징^-^요즘 ㅋㅋㅋ 책은 읽는데 쓰는게 영 ㅜㅜ논다고.............ㅋ이제 또 열심히 해야지^-^주희야 파이팅!!^-^나 오늘 기분좋아..................ㅋ아아~~~이게 얼마만인가!!책한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게 얼마만인가? 대략 2년?? 군대 있을 때에 경제관련책과 자기계발 같은 책을 읽었던 기억......more

Commented by 별빛소원 at 2007/11/15 02:53
저 육일약국이 약국이름인 것이야요?
Commented by OnRedMusic at 2007/11/15 03:21
사장님이 기독교인데 7일중에 하루는 교회간다고 육일만 일할라고 지은 약국이름이야. 촌시럽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씩씩한아이 at 2007/11/15 09:32
ㅋㅋㅋ 재밌게 봐서 다행이에요 ㅋㅋㅋㅋ
^-^ 내 정신세계가 어떼서 ㅜㅜ
Commented by 천둥소녀 at 2007/11/15 09:55
저거 읽고 또 안읽을거지??
몇년만에 읽었다고 자랑하는거니?
독서를 생활화 하란말이지... ㅋㅋㅋ
Commented by 사자한뢰광 at 2007/11/15 15:02
책으로 자기 자신을 읽는다는 거~
Commented by OnRedMusic at 2007/11/15 15:03
씩씩한아이// 사람 정신세계가 원래 다 다른거야.ㅋㅋㅋ 추천책 괜찮았어 ^^
Commented by OnRedMusic at 2007/11/15 15:03
천둥소녀// 아니야..책읽는게 내 취미인거 같애..ㅎ
Commented by OnRedMusic at 2007/11/15 15:04
사자한뢰광// 그러게..-_-;
Commented by 동네청년 at 2007/11/21 10:02
아, 21세기북스의 책을 사랑(?)해주셔서 무척 감사드립니다.
이번달에 21세기북스에서 신간이 많이 나오는데, 오셔서 관심있게 봐주셨으면 하네요...^^
매일매일 한분께 책을 선물해드리고 있으며, 수시로 서평단을 모집하기도 합니다.
카페로 놀러오셔서, 좋은 책과 사람들을 만나시길 바래요^^
카페 주소 : cafe.naver.com/21cbook
Commented by 별빛소원 at 2007/11/21 23:41
영석형 왈, 여자두 많이 있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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